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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간판은 눈에 띄어야만 의미가 있다.

갑자기 툭 튀어나와 당신을 유혹하는 돌출간판에 시선을 뺏겼다면, 본 김에 한번 자세히 살펴봅시다. 그리고 생각해봐요. '왜 이 간판이 눈에 들어왔을까?'

안녕하세요! 사인에 대해 호기심 많은 에디터 자빠입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의 주제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돌출간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요. 제목만 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뭔가 있는 것처럼 썼다 싶죠? 맞아요. 하지만 우린 당연한 것엔 둔감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본, 원칙 이런 게 중요하지만 어물쩡 넘어갔다가 대형사고가 나는 안전불감증처럼 말이죠.

고객의 눈에 잘 띄는 것이 간판이 가진 숙명인데요. 수많은 간판의 홍수에서 눈에 잘 띄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개수로 치자면 돌출간판보다 전면 간판이 더 많아서 ‘전면간판이 눈에 띄기 더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떤 의미로 본다면 돌출간판의 세계가 더 힘든 것만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알게 될 거예요. (아마도… 요?)

당신의 시선을 잡아끄는 돌출간판은 무엇?

입구부분에 붙이는 간판의 일종으로서, 건물에서 도로의 직각으로 돌출하여 부착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으로 되었다. 구조, 모양, 목적 등은 수간판(袖看板)과 같으나 세로가 긴 것을 수간판, 가로가 긴 것을 돌출간판이라 부른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돌출간판 [side box sign board] (인테리어 용어사전, 2006. 10. 10., 동방디자인)

백과사전처럼 정의된 돌출간판은 이렇다고 합니다. 이 중 ‘건물에서 도로의 직각으로 돌출하여 부착되기 때문에’라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참고로 이 글은 돌출간판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사장님 또는 예비 창업자를 위해 쓰였습니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WHY?

모든 제품의 디자인은 기능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있어요. 돌출간판은 왜?! 도로의 직각으로 설치했을까요? 고객 때문이죠. 간판은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고객은 매장 앞에 난 길을 따라 걸어 다닙니다. 고객이 일부러 90도 옆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면 전면 간판을 볼 수 없어요. 고객의 진행방향 정면에서 매장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도로의 직각 방향으로’ 돌출간판을 달게 된 것입니다.

고객이 앞만 보고 걸어도 눈 앞에서 매장명이 잘 보일 수 있도록한거죠.

이에 반해 전면 간판이 고객의 정면에 보이게 되는 건 매장에 들어오려 할 때가 대부분이겠죠. 것도 높은 곳에 설치된 경우가 많아서 고개를 일부러 위로 들어 올려야 합니다. 인도가 좁은 곳일수록 더 많이 고개를 꺾어야 하죠.

전면간판을 올려다보게 되면 전체적인 디자인 의도를 느끼기 어려운 각도가 됩니다.

우리의 돌출간판은 그렇지 않아요. 먼 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의 간판이라면 고객이 눈동자를 살짝만 올려도 쉽게 보일 수 있어요.

돌출간판, 어렵지 않죠? 걸어 다니는 고객을 향해 광고면이 빼꼼히 고개를 내민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상관없는 예라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이정표나 신호등도 운전자에게는 돌출간판, 아니 돌출사인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시선의 정면에서 보이게… 아~ 이제 잘 알겠다고요?

 

운전자들을 위한 돌출사인, 신호등과 이정표

 

 

그래서, 뭣이 중헌디?

일반 기성품으로 나오는 원형타입의 포인트 돌출 간판을 쓸 예정이세요? 물론 저렴하고 일반적이니까 괜찮을 수 있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고객 눈에 들어오게 하려면 자신만의 개성이 있어야겠죠? 기왕이면 센스 있는 디자인, 브랜드 콘셉트(향기)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 돌출간판을 설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왜냐고요? 벌써 잊은 건 아니죠?

보행자의 입장이 되어볼까요? 당신의 정면에서 어필하는 돌출간판의 개수가 몇 개일까요? 한적한 상권이라면 괜찮을 거예요. 근데 밀집 상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무조건 눈에 띄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홍수 위에 뗏목을 놓을 수 있어요. 고객에게 ‘어?!’하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어?!’ 여긴 왕이 먹을 빵을 파는 곳?

‘어?!’ 여긴 누가 봐도 화덕 화덕!

‘어?!’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져!

‘어?!’ 식빵이다 식빵!

‘어?!’ 커피마시러 들어오라고?!

‘어?!’ H빔이 여기 왜 달렸지?

‘어?!’ 뭐하는 곳인데 깃발을 달았지? 눈에 막 띄어!

의미만 잘 담겨있다면 형태는 중요하지 않아요.

 

 

부담스러울수도 있어요

특이하려면 돈이 더 들어요. 디자인 또는 제작 비용이 더 많이 들죠. 그리고 돌출간판 잘 만든다고 바로 효과가 나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도 한번 간판 달아놓으면 몇 년은 쓰잖아요. 조금씩 누적되는 효과가 나중에는 크다는 것, 적금 같은 효과를 누려봐야죠.

그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럼 기성제품을 쓰더라도 돌출간판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디자인 또는 아이디어는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광고면에 상호만 딱 박는 것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에요.

 

전형적인 원형 돌출 간판이지만 다르죠?

시계를 수리하는 매장의 돌출간판이에요. 무조건 한 번씩은 쳐다보게 되는 거죠!

일반적인 원형 돌출간판에 꼭 시트지만 붙일 필요 있나요?

네온으로 광고면을 표현해도 좋아요!

 

 

우리, 시야를 넓게 가져볼까요?

돌출간판의 효과는 디자인에 따라 많이 좌우되긴 하지만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효과를 더 볼 수 있어요. 꼭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벽에 매달린 형태의 간판만 돌출간판이라 생각하는 것부터 깨 보는 거죠.

각종 사인물은 설치된 높이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고객의 시선보다 위에 있으면 좀 부담스럽고, 눈높이 또는 낮은 위치에 있으면 아무래도 보기에 편하겠죠.

이렇게 최대한 고객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늘어뜨리는 것도 가능하죠!

고객과의 거리에 따라 사인의 크기나 광고면에 들어가는 디자인적 요소가 달라지는 것도 고려해봐야 해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인물인데 어마 무시하게 폰트가 크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것처럼요. 반대로 거리가 먼데 작은 글씨로 수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면 홍보 효과가 줄어들겠죠. (상황에 따라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다가가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처럼 말이죠)

돌출간판을 고객 눈높이에 달아보거나, 입간판이나 배너 사인물을 잘 활용해보세요. 고객의 동선 방향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면 뭐든 돌출사인이 된다는 점 잊지 않기로 해요.

 

→ 더 많은 특색 있는 돌출간판 보기 (계속 수집 중)

 

 

 

 

*편집자 주 : 본 콘텐츠에 대한 권리는 ‘사인하다’에게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 자빠

적당히 가벼운 글을 씁니다. 한동안 블로그를 멀리한 지 오래돼서 '얘가 무슨 타이핑을 해대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네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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